미국 6월 소비자신용 10.6% 증가…사상 최대폭

미국 6월 소비자신용이 신용카드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미국 6월 소비자신용이 지난달 대비 376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연율로는 10.6% 증가로 2011년 이후 최대 폭이다.

5월 소비자신용은 약 15억 달러 상향 조정돼 36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율 증가폭도 10.0%에서 10.4%로 조정됐다.

6월에 신용카드 대출과 같은 리볼빙 신용이 178억58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5월의 경우엔 90억8900만 달러 증가했다.

6월 소비자신용 증가는 정부의 경기부양자금이 줄었음에도 지난 분기 동안 소비자 지출이 계속 늘었음을 보여준다.

낸시 하우텐 옥스포드이코노믹스 경제분석가는 "소비자 지출 증가와 소비자 대출 기준 완화로 소비자신용 성장이 2021년 하반기에도 건실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연속 성장하며 2019년 4분기 정점에 달한 뒤 하락했던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자동차 대출과 학자금 대출을 포함하는 논리볼빙 신용 증가폭은 5월 276억1000만 달러에서 6월 198억3100달러로 둔화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