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로 중장기채 금리 하락
외국인 13조 순매수, 보유잔고 195조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줄면서 지난달 중장기 채권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417%로 전월 대비 3.1bp 떨어졌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자 국채 발행 부재 △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 △미국 금리 하락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월말 채권 발행규모는 68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조8000억원 줄었다. 국채, 회사채 및 금융채 발행이 줄어든 탓이다. 회사채는 신용등급 A, BBB 기업의 발행이 증가했으나 사모 발행이 크게 줄어 전체 발행규모는 8조6000억원에 그쳤다.
지난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 규모는 7조192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180억원 줄었다.
외국인은 국채 7조7000억원, 통안채 4조7000억원, 은행채 6000억원 등 총 13조원을 순매수했다. 채권보유 잔고는 6조4000억원 증가한 195조348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이는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된데다 한국의 금리수준이 국가신용등급에 비해 높게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76조1000억원 감소한 4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19조3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