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공식적 외교관계 요청 靑 청원, 26만여명 동의
靑 "우리 정부, 민주주의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 지지 입장 수차례 표명"
◆…청와대는 26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와 공식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써 군부를 규탄하고 국민의 손을 잡아달라는 청원에 "미얀마 국민들의 염원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청와대］
청원인은 앞서 지난달 5일 '미얀마 NUG를 공식외교채널로 인정해주셔서 미얀마 국민들을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신남방정책의 주요국 미얀마의 평화를 지지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이어 "미얀마 군부는 국민이 민주주의에 입각해 선출한 지도자와 대표자들을 불법 구금하고 시위대에 잔인한 유혈 진압을 할 뿐만 아니라 국영방송과 신문사를 장악해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면서 "미얀마 국민들은 시위에 참여하지 않아도 인권을 박해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군부는 파업공무원과 시위자만을 강제로 체포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들의 가족을 연행하거나 거리에 마주친 시민을 총으로 쏘는 등, 온갖 악질 행위들을 저지르며 공포정치를 형성하고 시민을 불행 속으로 몰아내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국민들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 그 열약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임시정부를 구성했다"며 "군부의 불법 체포를 피해 온라인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미얀마 온 국민이 지지하는 대표자들로 구성된 합법 정부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미얀마라는 국가의 정부는 절대로 군부가 아니다"라며 "NUG(National Unity Government)라 불리는 민족통합정부가 미얀마 국민을 대표하는 공식 정부"라고 했다.
청원인은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 미얀마 국민이 선출한 NUG정부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음으로써 불법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고통 속 미얀마 국민들을 구원해 달라"고 정부에 간절히 요청했다.
나아가 군부독재를 물리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미얀마 국민의 손을 잡아준다면 세계에 민주주의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에는 종료일까지 26만 8428명의 국민이 동의했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어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미얀마 민주주의 및 평화·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