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영 NUG 전국적 봉기 촉구 이후 시민방위군 폭탄·수류탄 공격 감행
경찰서·경보병부대·검문소 공격, 마을 관리 자택에 폭탄…송전탑도 파괴
검문소 주둔 군경 늘어나…중무장에 경비태세 갖춰
◆…미얀마 반군 시위 현장 <사진 로이터>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7일(현지시간) NUG 산하의 시민방위군(PDF)이 이 지역 4개 타운십에서 5개의 군부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마궤지역의 PDF는 경보병 103부대를 폭탄으로 공격했으며 방어설비 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던 2개의 송전탑에 폭탄을 투하해 파괴했다.
미얀마 국영은행 나트막 지점의 보안군과 마을 관리인의 자택에도 폭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접한 사가잉 지역에서도 PDF는 타운십의 중앙 경찰서에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
PDF의 공격은 같은 날 만달레이의 피기다군 마을의 경찰 검문소에서도 일어났다. 이를 목격한 인근의 한 주민은 “오토바이를 탄 사람 2명이 폭탄을 던지고 달아났다”며 “두 명이 다쳤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만달레이 주민들은 예전에는 검문소에 주둔하던 경찰이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며 이들이 중무장하고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두와 라시 라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연설을 통해 군사정권에 맞서 전국적인 반기를 들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시 라 대통령은 “전 세계가 군부가 지속해서 비인간적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오늘부터 우리는 군사정부에 대응하는 인미방어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전국 구석구석에서 민 아웅 훌라잉이 이끄는 군사세력의 통치에 대한 반란”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시민방위군(PDF)에는 군부 세력의 통치기구를 목표로 삼으라고 하는 한편 소수민족 무장조직(EAOs)에는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쿠데타 세력을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시민들에는 이들을 돕고 식량과 의약품을 저장하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치러진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이유로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