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위반 여부 질문에 "계속 면밀 분석 중...안보리 논의 동향 지켜볼 것"
靑 "김정은 연설,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분석 중"
통일부 "남북 통신연락선 10월초 복원 의사 표명에 대비해 나가겠다" 기대감
日 신임 총리 연계 한일관계 개선 여부엔 "총리 취임 후 축전, 통화 검토할 것"
◆…청와대는 30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에 대해 "순항미사일은 결의 위반에 해당되지 않고, 탄도미사일은 위반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북한이 쏘아 올린 미사일을 좀 더 면밀히 분석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조세일보 자료사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이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묻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최근 상황에 대해서 안보리 이사국들 간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최고인민회의에서의 연설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2건이 있었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을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에 통일부에서 정부 입장을 낸 것이 있다. 이걸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남북통신연락선의 복원과 안정적인 운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당국간 대화가 복원되고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 통신연락선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 통신연락선을 10월초부터 복원할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 여부에 대해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서 오늘 특별한 말씀이 있지는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일본 신임 총리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총재가 선출된 점에 대해 향후 한일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한 청와대 입장에 대해선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 내각과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외교부 입장과 맥을 같이 하고, 그 이상의 현재 밝혀드릴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0월 4일 자민당 총재가 일본 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되게 되면 그 이후에 축전이나 통화 등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