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천 "반항공미사일체계 연구개발에 실용적 의의"...김정은 참관 않아
美 블링컨 국무장관 "반복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우려...불안정성 더 커져"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이틀만인 지난달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8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제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9월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미사일의 종합적 전투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 지휘차의 운용실용성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사는 앞서 진행한 미사일 시험 발사와 마찬가지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고 박정천 당 비서가 지도 참관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국방과학원은 "쌍타조종기술과 2중 임풀스 비행발동기를 비롯한 중요 새 기술도입으로 미사일 조종체계의 속응성과 유도정확도, 공중목표 소멸거리를 대폭 늘인 신형반항공미사일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종합시험이 전망적인 각이한 반항공미사일체계 연구개발에서 대단히 실용적인 의의를 가지는 시험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달 28일 극초음속미사일 이후 이틀 만이다. 이날 발사된 반항공미사일은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된다.
◆ 블링컨 "北 대북 결의 위반, 불안정성 높여"..."원칙적으로 남북대화 지지해"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앞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불안정성과 불안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블링컨 장관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관련 질문에 "우리는 이 같은 반복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우려하고 있다"며 "불안정성과 불안을 더 크게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번 미사일을 ‘극초음속’이라고 밝힌 북한의 주장에 "북한이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 어떤 기술을 이용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북한의 발사를 평가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지금 우리는 국제사회가 매우 심각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반복된 위반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일본 측과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그들과 앞으로 나가는 길에 있어 매우 적극적인 대화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또 남북 대화와 협력 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물론 원칙적으로 그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