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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대출규제 돌파구는 중금리대출 확대”

조세일보 | 김진수 기자 2021.10.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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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카뱅의 차별화 포인트는 IT기술과 모바일 완결성”
“고객경험 통해 축적한 데이터, 신용평가모델로 중금리대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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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고, 가계대출 규제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중금리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카카오뱅크, IT기술은 나의 힘’이라는 리포트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강조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규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가치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가장 우선적으로 충족해야 한다”며 “신용평가사들이 확보하지 못하는 전자상거래 내역, 통신비 지출내역 등을 캐치해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들에게 여신을 제공하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차별 포인트는 IT기술과 모바일 완결성”이라며 “다양한 고객 경험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로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해 중금리대출 확대에 활용하고, 금융기술연구소의 기술 개발로 향후 모든 금융상품의 비대면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익성보다 ‘고객 경험’을 목적으로 26주 적금, 모임통장, 카카오뱅크 mini, 저금통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 경험이 데이터로 쌓이고, 그 데이터가 궁극적으로 카카오뱅크만의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월 금융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비대면 금융거래에 적합한 인증, 인식, 보안 등의 영역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얼굴인증을 통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없어 카카오뱅크가 담보대출의 비중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금융기술연구소의 기술 개발로 부동산 담보대출의 비대면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카카오뱅크가 출시할 모든 금융상품을 비대면화하기 위한 기술과 보안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나의 앱에서 대출의 모든 절차가 이뤄지도록 구현한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대출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업무를 원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성은 소박하지만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금융회사가 평균 14개의 앱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는 편리성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8월에는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등 중·저신용 고객 전용 상품도 내놨다. 지난해 말 10.2%였던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연말까지 20.8%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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