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 75% 이상 될 것으로 예상"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백신 접종 속도
일일 확진자 수도 감소 중
"위드 코로나 전환, 다음 주 중 내용 상세히 설명할 것"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일 평균 확진자 수도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일상회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해선 공청회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 주 중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안정적인 백신 접종 추이를 고려한 때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은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접종 완료율을 80% 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0.1%,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81.5%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40일 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진행 속도다. 아이슬란드는 199일, 포르투갈은 236일이 걸렸다.
일일 확진자 수도 감소 중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일 평균 확진자는 1357명으로 9월 5주 이후 3주 연속 감소세다. 이에 전 2차장은 "4차 유행 초기 수준인 지난 7월 11~17일 일 평균 확진자 1396명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접종 완료율 70% 달성에 맞춰 지난 13일 코로나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전 2차장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추가 공청회와 분야별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 주 중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택 치료 관련 의료 대응 시스템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중요한 조건"이라며 "재택 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응급상황에 대비한 사전 이송병원 지정, 전담 구급대 확대 등 환자 긴급 이송체계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전국 1만4000여개 위탁의료기관이 안정적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체육관과 문화센터 등을 임차해 활용하는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를 순차적으로 본래 일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