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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TV토론]

공동의 적 "이재명 이길 적임자는 누구?"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1.10.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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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흑수저 아닌 특권층, 흑수저라면 대장동 사건 일어날 수 없어"
홍준표, "대장동 비리, 도덕성 문제 파고 들것…이재명 키운 건 증오심"
유승민, "이재명은 경제 망치는 후보"… 22년동안 경제·안보 준비해와
원, "이재명 가면 벗겨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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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충청지역 합동토론회가 25일 대전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누를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4인 후보자 간 열띤 공방전이 벌어졌다. (SBS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들의 25일 충청권 종합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토론이었다.

이전 토론과 달리 이날 충청지역 종합토론회에서는 후보들 간 상호 비방이나, 감정적 대립보다는 정책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 후보를 누를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강한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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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흑수저 출신이 아니며, 흑수저 정신이 있다면 대장동 사건이 일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윤, "이재명 흑수저 아냐, 흑수저 정신 있다면 대장동 사건 일어날 수 없다"

윤석열 후보는 본선 경쟁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 붙었을 때 어떻게 제압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와 경제 정책 토론을 붙어도 자신이 있다"며 "대장동은 말할 것도 없고, 기본소득 등 이 후보의 경제 정책이 얼마나 허무하고 말이 안되는 것인지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특히 이 후보의 변호사 경력을 두고 "흑수저 얘기를 하는데, 자랄 때 부모가 어려워서 어렵게 클 수 있지만, 20대 초반에 당시 80년대 시절 사법시험 합격했다면 그 당시엔 어렵지 않게 재산을 모을 수 있고, 유복하게 살 수 있었다"며 흑수저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흙수저로서 정신이 끝까지 있고, 자기와 같은 입장에 있던 사람을 보호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대장동과 같은 사건을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대장동 사건과 이 후보를 연관시켜 비판했다.

윤, "고발 사주 사건 관련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청구는 야당 경선 개입" 반발

윤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는 고발 사주 사건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에게 주말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공수처가 경선 일정 때문에 시급히 조사해야 된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공수처가 야당의 경선, 대선 개입을 했다"며 "지금 여당은 저 하나 잡으면 집권 연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똑똑히 지켜봐 달라"고 공수처의 수사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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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약한 고리로 대장동 비리와 도덕성을 제시하며, 만약 본선 토론에서 맞붙는다면 이 부분을 파고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SBS 방송 화면 캡처)
홍, "대장동 비리, 도덕성 문제 파고 들것…이재명 키운 건 사회에 대한 증오심"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약한 고리로 대장동 비리와 도덕성을 꼽으며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다면 "대장동 비리를 더 치밀하게 조사해서 파고들 것이고, 품행제로인 이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또 "이 후보의 페이스북을 보면 '자기가 초등학교 다닐 때 담임 선생님한테 많이 맞았다, 내가 다음에 커서 초등학교 선생이 돼서 그 복수를 얘들한테 참 무참하게 한 번 해주고 싶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재명 지사를 키우고 있는 것은 사회에 대한 증오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그런 정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누를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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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는 자신은 22년 동안 경제와 국가안보 문제를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왔다며 준비된 대통령론을 부각했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유, "이재명은 경제 망치는 후보"… 22년동안 경제·안보 준비해와 

유승민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만약 이재명 후보가 끝까지 간다면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데 가속 페달을 훨씬 더 밟을 사람"이라며 "22년 동안 경제, 안보를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왔다"고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품격을 지키면서 단 한 번의 구설수, 비리에도 연루되지 않았다"며 "깨끗하고 당당하고 개혁적이고, 무엇보다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 경제 대통령 유승민이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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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비리로 대검에 고발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가면을 벗겨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원, "이재명 가면 벗겨낼 준비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이미 기본소득으로 이재명 후보와 두 번 토론한 적이 있다"며 결코 이 후보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원 후보는 "SNS에서는 우리 청년들은 더이상 꿈을 꾸지 않고, 불공평한 생존보다 공평한 파멸을 원한다. 그들은 이재명에게서 공평한 파멸을 기대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저는 무고죄의 위험을 무릎쓰고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비리로 대검찰청에 제 이름으로 직접 고발했다"며 "능력이 모자라더라도 공평한 파멸을 원하는 어둠의 에너지를 해소시켜야 한다. 대다수 국민들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도덕성과 능력과 그 업적에서 그 가면을 벗겨낼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경선은 인기투표가 아니라는 말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충청권 종합토론회에서는 충청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특히 청주 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문제와 대덕 연구단지 등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 세종 신행정수도 확대 방안 등 지역 공약에 대한 질의 응답도 진행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보다는 정책 토론에 집중하면서 다소 밋밋한 토론회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5일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여론조사 문항 작성'을 놓고 후보자 간 신경전이 더해지면서, 남은 토론회에서는 보다 날카로운 공방이 오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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