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과 거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문제 삼아 결제를 중단했던 테슬라가 곧 지불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테슬라는 27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대개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멈칫거리는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까지 일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바 있는 테슬라는 SEC 제출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상화폐(디지털자산)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
회사가치가 1조1000억 달러를 넘긴 가운데 지난 9월말 기준 약 15억 달러(1조7531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장부에 보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이 가치가 하락하는 현금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SEC 제출 서류에서도 테슬라는 “우리는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투자이자 현금 유동성의 대안으로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덱스랩(CoinDexLab) 자료에 의하면 7월 기준 4만2,069비트코인을 보유, 세계 2위 비트코인 보유자이다.
지난 달 초 머스크는 “그 누구의 어떤 노력으로도 가상화폐를 더 이상 파괴하거나 거래를 중단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가상화폐 채굴이 재생에너지 의존 비중이 높기 때문에 회사는 지불수단으로 받아들이는데 더욱 개방적일 것”리하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