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PPI, 전년 동월 대비 8.6% 전월 대비 0.6%
PPI 상승분 30%는 에너지 가격이 원인
휘발유 6.7%↑ 자동차 서비스 가격 8.9%↑
PPI 상승으로 CPI도 높을 전망
◆…워싱턴 D.C.에 있는 쉘 주유소 (사진 로이터)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의뢰 전문가 예측치는 각각 8.7%, 0.6%로 거의 비슷했다.
PPI는 휘발유와 자동차 소매가격 급등 영향으로 계속해 상승했다. 이는 높은 물가상승이 세계적 공급망 위기 속에서 한동안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높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상품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임금이 상승하고 있어 물가상승 압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미국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율 2.0%(속보치)로 하락하며 2분기 6.7%와 비교해 한참 못 미쳤다.
연준은 이달 중순부터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를 월 150억 달러씩 줄여 시장에 풀리는 돈을 줄일 계획이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경제전문가는 "물가상승 속도가 이전에 생각했던 만큼 빠르게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세계적 공급망 위기가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물가가 연준에 압력을 주고 있으나 연준은 고용시장을 최대고용으로 빠르게 되돌기리기 위해 지금과 같은 물가를 더 버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0월 PPI 상승분의 60%는 상품 가격이 9월(1.3%)에 이어 1.2% 상승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상승분은 에너지 가격이 원인이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6.7% 올랐으며 경유나 가스, 항공유, 플라스틱 수지 가격도 올랐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10.3% 떨어져 도매식품 가격이 0.1% 하락했다. 밴과 픽업,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포함된 소형 화물차 가격은 내림세로 바뀌었다.
세계적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고 재고가 없어지자 자동차 가격이 크게 상승해 물가를 자극했다.
10월 서비스 가격은 9월과 비슷한 0.2% 상승으로 기록됐다. 다만 자동차 소매·자동차 부품 서비스 가격이 8.9% 증가해 서비스 부분 상승의 80%를 차지했다.
운송 및 창고 서비스 가격도 공급망 문제로 1.7% 올랐다.
1일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과 서비스 물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계는 공급망 제약 영향으로 기록적인 리드타임(주문-납품 소요 시간)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핵심 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9월 핵심 P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5.9%였다.
PPI는 10일 공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이다. 이번 PPI 상승 영향으로 CPI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 로이터>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의뢰 전문가 예측치는 각각 8.7%, 0.6%로 거의 비슷했다.
PPI는 휘발유와 자동차 소매가격 급등 영향으로 계속해 상승했다. 이는 높은 물가상승이 세계적 공급망 위기 속에서 한동안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높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상품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임금이 상승하고 있어 물가상승 압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미국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율 2.0%(속보치)로 하락하며 2분기 6.7%와 비교해 한참 못 미쳤다.
연준은 이달 중순부터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를 월 150억 달러씩 줄여 시장에 풀리는 돈을 줄일 계획이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경제전문가는 "물가상승 속도가 이전에 생각했던 만큼 빠르게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세계적 공급망 위기가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물가가 연준에 압력을 주고 있으나 연준은 고용시장을 최대고용으로 빠르게 되돌기리기 위해 지금과 같은 물가를 더 버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0월 PPI 상승분의 60%는 상품 가격이 9월(1.3%)에 이어 1.2% 상승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상승분은 에너지 가격이 원인이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6.7% 올랐으며 경유나 가스, 항공유, 플라스틱 수지 가격도 올랐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10.3% 떨어져 도매식품 가격이 0.1% 하락했다. 밴과 픽업,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포함된 소형 화물차 가격은 내림세로 바뀌었다.
세계적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고 재고가 없어지자 자동차 가격이 크게 상승해 물가를 자극했다.
10월 서비스 가격은 9월과 비슷한 0.2% 상승으로 기록됐다. 다만 자동차 소매·자동차 부품 서비스 가격이 8.9% 증가해 서비스 부분 상승의 80%를 차지했다.
운송 및 창고 서비스 가격도 공급망 문제로 1.7% 올랐다.
1일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과 서비스 물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계는 공급망 제약 영향으로 기록적인 리드타임(주문-납품 소요 시간)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핵심 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9월 핵심 P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5.9%였다.
PPI는 10일 공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이다. 이번 PPI 상승 영향으로 CPI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