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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동연, 사생활 논란 직접 해명…"죄송하고 송구"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12.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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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생활이지만 말해야...일단 기울어진 결혼생활, 양쪽 상처만 남아"

"자리 연연해 해명하는 것 아냐...당당하게 일하는 엄마 모습 보여주고 싶어"

이재명 선택엔 "어렵게 지낸 경험과 실제 일 하는 사람과 함께 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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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호 외부인사로 영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은 조동연(40)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2일 일각에서 제기한 자신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조동연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분명 느꼈을 것이고 분노를 느꼈을 텐데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사생활이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 교수는 "일단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軍)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에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마 그냥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또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됐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일했고 공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전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저 역시 지금 현 가정에서 두 아이, 특히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이 자리에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려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다"며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 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좀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조 교수가 사생활 해명을 하면서 힘들어하자, 유권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아니므로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말한 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의 '예쁜 브로치' 발언으로 화제를 돌렸다.

조 교수는 "적어도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의 선거를 앞에서 진두지휘하는 수장으로서 지금도 정말 열심히 일하고 계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 또 선대위에 관련돼 계시는 (여성)분들을 위원장님께서 예쁜 브로치나 액세서리로 생각하신다고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저는 작년까지도 대한민국 육군에서 17년 동안 군복을 입었던 사람이고 육군사관학교를 포함하면 20년 동안 국방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면서 "(김)위원장의 발언이 대한민국의 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는 말씀이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또한 "여군, 또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여성, 더 나아가서 전 세계의 여성들은 액세서리나 브로치가 아니다"며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리고 실행을 하는 사회 구성원이다. 그런 시각에서 조금 더 생각을 재고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조 교수는 ‘이재명,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실은 그 일주일 고민하는 중간에 후보자의 책 하나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어렵게 지내셨던 후보자님 경험이 많은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공감이 됐다"며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군복을 입고 있었던 사람이고 일을 하는 것들이 가장 우선시되고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의미에서 많은 믿음을 주었다"고 선택 이유 두 가지를 들었다.

조 교수는 항공우주 관련 전문가이자 육사 출신 30대 워킹맘으로 민주당 선대위 출범 뒤 이 후보가 처음으로 영입한 외부인사다. 지난달 30일 영입인재 발표식 이후 강용석 변호사가 유튜브를 통해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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