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하원서 각각 단독으로 부채한도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돼
공화당 의원 10명 포함, 찬성 59표…“파국적인 디폴트 사대 피할 수 있을 것”
◆…미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공화당 의원 10명을 포함한 찬성 59표 대 반대 35표로 해당 법안을 가결했다.
기존엔 부채한도를 올리기 위해 상원에서 찬성 60표가 필요했지만,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서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각각 단독으로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미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원은 각각 당이 50석씩 차지하고 있다.
이번 주 초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 법안이 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 전 “오늘 표결 이후 파국적인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법안은 찬성 222표 대 반대 212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수일 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통과시키면 미 연방정부는 디폴트 사태를 막게 된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서한을 통해 다음 주 15일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부채한도를 인상할 것을 의회에 촉구한 바 있다.
지난 10월, 미 의회는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적용을 12월까지 유예하기로 하며 디폴트 사태를 극적으로 면하게 됐다. 하지만 당시 합의된 기간이 두 달에 불과해 12월 또다시 같은 위기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