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고용지원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휴대전화로 사진찍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통계청이 21일 내놓은 '2021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을 기준으로 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은 133만2000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외국인 중 아시아인은 119만8000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조선적으로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 비중은 38.4%였다.
외국인 취업자는 8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4.2%로 0.5%포인트 올랐다. 외국인 취업자는 2018년(6.0%)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92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2800명)은 줄었으나, 건설업에서 1만7000명이 증가했다. 농림어업 분야도 4000명 늘었다.
외국인 실업자는 5만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1.9% 감소했다. 실업률은 6.0%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의 절반(52.2%)은 월급으로 200~300만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3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외국인은 17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6000명(34.7%) 늘었다. 100만원도 못 받는 외국인은 4.4%(3만6000명)였다.
한국에 와서 보수가 더 많다고 밝힌 외국인은 73.9%에 달했다. 입국 후 보수가 더 많은 경우 보수 배율은 3~5배 미만이 26.1%, 2~3배 미만이 25.8%였다. 임금이 5배 격차를 보인다는 외국인도 17.4%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의 직장 만족도도 높았다. 직장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21.2%, ‘약간 만족’ 한다는 응답도 38.9%에 달했다. 이어 약간 불만족(3.9%), 매우 불만족(0.4%) 순으로 답했다.
외국인이 한 해 벌어들인 소득에서 지출을 보면, 생활비(41.0%) 다음으로 국내외 송금(22.0%)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송금 규모는 연간 2000만원 이상(22.4%)이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