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헌법질서 내에서 '의사표현의 자유' 강조
"자유·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근거가 될 수 있다"
'병사월급 200만원, 희생하는 청년에게 최저임금 보장해야"
이준석·김종인 회동이 김종인 복귀 계기?... "그럴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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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두 팔 벌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자신이 지난 8일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입한 것이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멸공' 대열에 힘을 실었다는 '논란'에 대해 "이 나라가 소위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해시태그로는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을 달았다. [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
윤 후보는 10일 오전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멸공 챌린지가 너무 나간 게 아니냐'는 물음에 "가까운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 뿐"이라며 "제가 멸치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고, 아침에 콩국을 많이 먹기(자주) 때문에 콩도 많이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념 메시지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는 "우리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표현의 자유'를 갖는다. 거기에 대해서 '표현의 자유'로서 다 보장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는 이 나라가 소위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하면 전체적인 공무원 급여 인상이 불가피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청년들의 헌신과 희생,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모든 공무원은 월급과 수당을 합쳐 최저임금 이상은 다 받고 있다"며 "국가가 근로 계약을 경우에 따라 공법상 계약도 있고 근로계약 체결을 해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병사들도 젊은 시기에 헌신과 희생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실질은 역시 국가에 자기의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실제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며 "위중한 안보현실 감안해서라도 청년들에게 다른 영역과 똑같은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나라 여러 현실에 비추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공약이 2030 남성에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는 "이것이 꼭 20대 남성만을 위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남성이니 여성이니 이렇게 분류하는 것 자체가, 그런 시각을 자꾸 만드는 것은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청년 병사들에게 최저임금 보장한다는 건 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부모로서 도와줘야 한다는 부담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고 안정되게 자녀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오늘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을 만난다는 보도가 있는데, 김 위원장이 다시 합류하겠다고 하면 합류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럴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