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지난 10월 尹 캠프 공개한 계좌 주목해야
'선수' 이정필과 관계 끊고 동부계좌로 옮긴거면 ‘타사출고’라고 적혀있어야
거꾸로 동부에서 신한으로 '타사입고' 된거라면 윤석열캠프가 거짓말한 것
‘손해만 봤다’는 김건희... 얼마에 팔았는지만 공개하면 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사훈 KBS 보도국 기자는 지난 24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사실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서 저는 중요하게 보는 게 작년 10월에 윤석열 캠프에서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한 적이 없다 라는 걸로 신한증권에서의 거래 계좌를 가져다 일부 공개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 기자는 "그 계좌를 일단 왜 공개를 했냐면 공개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왜냐면 그 바로 전에 홍준표 후보하고 일대일 TV 토론에서 홍준표가 계속 '그거 왜 떳떳하면 왜 공개 안 하냐? 공개하면 다 클리어되는데' 하니까 공개하겠다고 약속을 해버렸다. 그러니까 뭔가는 공개를 했었어야 됐다"고 김씨의 개좌 공개 정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5월까지, 2010년 5월까지 거래 내역 일부를 신한증권을 공개를 했다. 근데 거기 보면 내용이 뭐냐하면 주가조작 선수인 지금 구속돼서 재판받는 이정필 씨하고 주식 거래를 갖다 일임을 해서 김건희 씨가 주식 좀 서투니 알아서 좀 불려달라 해서 했는데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계속 샀다"며 "거기서 뭐 '수익이 별로 안 났다' 그래서 관계를 끊고 신한증권 계좌에 있던 모든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있었는데 그거를 전부 다 동부증권에 있는 김건희 씨 계좌로 옮겼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필 씨하고는 그리고 손을 끊고. 그런데 옮겼으면 윤석열 캠프에서 뭔가를 지우고 공개를 했다"며 "뭘 지웠냐면 제가 신한증권에 물어봤더니(계좌를) 동부증권으로 옮겼으면 타사 출고라는 게 거기 딱 찍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걸 지우고 공개했다. 지울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왜 지웠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 기자는 "타사 출고됐다는 걸 갖다 오히려 빨간 줄 쳐서 '자, 봐라, 이거 우리 신한증권에서 주가 조작한 거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 이거 오히려 빨간 줄 강조해서 공개를 했어야 될 텐데 이걸 지우고 공개를 했다"며 "그러니까 기자들이 다 '어, 맞네. 그럼 동부증권에 김건희 계좌로 다시 다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넘어갔나 보네' 그러면 이정필 씨가 관계를 끊고 이렇게 다 넘어가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만약에 거꾸로 동부증권에 있던 김건희 씨 계좌가 물론 있었다. 거기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신한증권으로 만약 거꾸로 넘어온 거라면? 타사 입고라면 그건 얘기가 달라진다"며 "타사 입고됐는지 출고인지가 지우고 공개를 해버렸기 때문에. 저희가 '아니, 이거를 오히려 떳떳하게 빨간 줄 쳐서 강조해서 타사 출고됐다고 동부증권으로 넘겼다고,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그럴 판인데 왜 이걸 지우고 공개를 했냐? 그러니까 더 이거 입고된 거 아니냐?'라고 물어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공보팀에서 그거를 공개를 못하겠다는 것이다. 공개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그냥 나만 보면 된다. 내가 내 눈으로 확인만 좀 합시다' 했더니 그거를 이제 공개를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저희가 왜 그게 오히려 신한증권에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갖다가 거기 보면 신한증권에는 김건희 씨 계좌에는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다 들어가 있다. 그 당시에 57만 주가 들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고는 "이 신한증권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전용으로 관리하던 계좌가 아니었냐고 의심을 하는 이유가 윤석열 지금 후보자가 중앙지검장이 된 게 2017년"이라며 "그때부터 재산공개 의무가 있었다. 그때부터 배우자 재산공개도 다 공개되는데 김건희 씨가 그 당시에 증권 계좌를 7개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기자는 "그런데 신한증권 계좌도 거기 있다. 그런데 오히려 동부증권으로 그때 다 넘겼으니까 동부증권에 한 주라도 있으면 그건 재산공개 목록에 들어가야 된다. 동부증권 계좌는 없는 것"이라며 "오히려 거꾸로 그러면 동부증권에 있는 모든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신한증권으로 넘겨버렸으니 동부증권 계좌는 주식이 한 주도 없으니까 자연적으로 재산 공개 목록에서 빠진 거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러면 뭐가 문제냐 하면, 일단 윤석열 캠프에서 거짓말을 한 거 아니냐 저희가 그래서 그걸 공개하면 이런 논란이 있을 필요도 없다"라며 "그런데 그 당시에 기록만 보면 신한증권에 이정필 씨를 통해서 물론 윤석열 캠프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도이치모터스를 일주일간 사들인 게 전부 다 57만 주다"라고 강조했다.
홍 기자는 "그리고 원래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를 장외 거래로 25만 주 정도를 갖고 있었다. 그거 합치면 82만 주 정도가 된다"며 "그리고 또 동부증권에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얼마가 들어왔는지. 만약 들어왔다면 입고됐다면 그거는 모르겠지만 그건 따지지 말고 82만 주라면 2010년 당시에 거래되던 도이치모터스 주식 전체가 1,900만 주 정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중에서 82만 주면 4.3% 정도를 개인이 갖고 있었던 것"이라며 "김건희 씨가 무슨 오너 일가도 아니고 오너와 특수관계인도 아닌데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식이라는 게 그렇게 큰 인기 있는 주식도 아니었는데 4.3%를 가졌다 이러면 정말 혼자서도 주식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자가 민주당에서는 35억원 정도 최대 수익을 실현했다고 주장하는데 김씨가 이득은 얼마나 본 것인지 묻자 홍 기자는 "그러니까 그걸 얼마에 손해를 봤다고 지금 한다"며 "윤석열 캠프 쪽에서 얼마를 손해 보고 얼마에 팔았는지를 공개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믿어준다. 저도 믿고 싶다. 그런데 그걸 공개를 안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진행자가 김씨가 그 공개를 안해서 지금 해결을 안하고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 그거 정작 주가조작이 있었던 시점은 주가가 원래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2009년에 1,800원까지 내려갔다가 이게 8,400원까지 5배 가까이 뛰었다"며 "그게 2010년 9월부터 뛰기 시작한다. 정말 보고 싶은 건 2010년 9월 시점이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에서 그때 공개한 거는 2010년 5월까지만 공개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고는 "도이치모터스뿐만이 아니고 주가조작이라는 건 굉장한 중범죄이다. 형량도 세다"며 "왜냐하면 그 주가조작. 소수의 주가조작범들이 얻은 이익은 100% 나머지 그걸 믿고 따라 들어간 일반 개미 투자자들의 헌신이기 때문에 자본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중범죄라고 그래서 다루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의 피해자일 가능성도 있느냐'고 묻자 홍 기자는 "피해자?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팔아서 손해 봤으면 피해자인 것"이라며 "공개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도 그걸 공개하라고 한 건데 엉뚱한 걸 이제 공개한 거고 공개한 것도 어차피 뭔가는 공개를 어떻게든 해야 되니까 타사 입고냐, 출고냐를 지우고 공개를 해버린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홍 의원은 '타사 입고인지 출고인지만 알려줘도 이게 조금 해명이 풀린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매우 중요한 이야기"라며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가 배우자의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 그 부분은 매우 규명이 되어야 되는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