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사진=MBN
가수 길건이 전 소속사에 누드 촬영 강요부터 연대보증까지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길건은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댄서 출신 가수의 롤모델이 된 그녀는 "리허설 할때 가수 분들, 댄서 분들 모두가 나와서 다 볼 정도로 그 당시에는 많이 응원도 해 주셨고 리허설 할때 기립 박수 받은 적도 있다"면서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강제 휴식기를 가진 사연을 고백했다.
길건은 "일하고 돈 못 받은건 기본이었고 예전에 누드가 한창 일때 누드 강요도 받았다"며 "그거 안 하겠다고 하니까 다른 회사로 날 팔아넘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님이 저를 연대보증인에 앉히고 사문서를 위조했는데 5~6년 뒤에 돈 갚으라고 몇 천만원이 날아 온 것"이라며 "이자가 붙어서 날아왔는데 엄청 많은 분들의 돈을 해 먹었더라"고 말했다.
또 "그때 떡볶이 가게 알바, 대형 컨테이너 에어컨 필터 교환, 끈끈이 떼는 일, 노점상 등을 했고 쇼핑도 마음 놓고 해본 적 없고 빚 갚느라 거의 10여년 동안 제대로 뭘 해본 적이 없다"면서 "지난해 빚을 모두 갚고 비로소 마음껏 춤추고 노래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길건은 댄서로 시작해 '이효리 춤 선생님'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2004년 싱글 '리얼- 마이 네임 이즈 케이지'로 데뷔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