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3.4%, 테슬라 10% 상승세로 1월 마무리..."최악의 달"

Fed서 조기 긴축 예고에 기술적 조정 면치 못한 빅테크 기업들 일제히 상승세 보여

하지만 세계 중앙 은행의 긴축 기조에 투자심리 불안정성 계속 유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러 간 갈등이 고조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뉴욕 증시가 1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각)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가 전장 대비 10%이상 뛰어오르는 등 주요 기술주들의 반등이 강세를 이루었다. 애플(2.61%), 엔비디아(7.21%), 마이크로소프트(0.88%)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17% 올라 3만5131.86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89% 상승한 4515.55으로, 나스닥지수는 3.41% 상승한 1만4239.88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번 1월은 2020년 이후 최악의 달이라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7% 가까이 하락해 기술적 조정국면에 대한 징후를 보이기도 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또한 각각 4%, 11% 가량 하락했다.

지수가 하락세 속에서 고전 중인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긴축 방안을 예고하며 증시 속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작년 11월 고점을 기록한 수치에서 10% 이상 하락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더캐피탈그룹의 투자고문인 플라비오 카펜자노는 "이번 하락세는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인한 매도 때문이 아니라 경제 성장률이 상승 중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중앙 은행들이 금리 인상 도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지난 수년간 어린아이처럼 (재무상태에 대한) 질은 따지지 않고 원하는 것은 (증시에서)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던 것과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라며 "가치평가에 더욱 신중을 기울여야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