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꿈 같은 일"
러시아, 미국과 나토에 10쪽짜리 답신 준비 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기 (사진 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병력을 집결하며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의 길이 열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가 양보의 뜻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포기를 시사한 가운데 러시아가 서방과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회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함께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내며 서방과 추가 협상을 모색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서방과 협상) 가능성이 아직 고갈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강화하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좋다"라고 애매하게 답하며 이를 수락했다.
NYT는 이를 군사 행동 없는 병력 증강만으로도 핵심 목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이런 가능성은 우크라이나에서도 나타났는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을 내비친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후 "나토 가입은 우리 안보를 위한 것이자 헌법에 규정돼 있다"면서도 "러시아군이 나라를 포위한 가운데 미국과 같은 동맹국이 러시아를 격퇴하기 위해 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이 길을 얼마나 더 걸어가야 하는가"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꿈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다시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해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고 있다"며 "군병력 확대 시, 우리는 동맥과 협력해 매우 광범위하고 효과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숄츠 총리는 15일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할 예정이다.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한 연설에서 서방 국가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절대 가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구속력을 지난 안전보장안을 요구하라"고 지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나토와 미국에 보낼 10쪽짜리 답변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이사회 사무총장은 미국이 전망한 것보다 침공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이에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공황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는 것이기도 하지만 러시아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닐로프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영토에 존재하는 위험을 알고 있다"면서도 "상황은 완전히 통제돼 현재로서는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16일과 17일에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YT는 여전히 전망이 불명확하지만 외교적 해법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서방국가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고 있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한 이후 자국 안보를 위해 나토 가입을 헌법으로 규정했다.
서방국가들은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문' 정책에 따라 우크라이나 가입을 배제하는 것에 강하게 거부했으나 이는 달성되기 어려운 일이라고 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러시아 안보에 실질적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휴전과 관련해 러시아 요구에 더 초점을 맞춘 해법을 조용히 추진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 정보당국이 제시한 러시아의 침공일인 16일을 '국민 통합'의 날로 선포했다. 이어 서방의 전쟁 개시 예측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국민들이 이날을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나토 가입을 두고 찬반 논란이 있는 가운데 포기 의사가 나오자 이에 러시아는 환영의사를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거부한 것은 러시아의 우려에 대해 나은 대응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가 양보의 뜻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포기를 시사한 가운데 러시아가 서방과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회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함께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내며 서방과 추가 협상을 모색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서방과 협상) 가능성이 아직 고갈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강화하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좋다"라고 애매하게 답하며 이를 수락했다.
NYT는 이를 군사 행동 없는 병력 증강만으로도 핵심 목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이런 가능성은 우크라이나에서도 나타났는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을 내비친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후 "나토 가입은 우리 안보를 위한 것이자 헌법에 규정돼 있다"면서도 "러시아군이 나라를 포위한 가운데 미국과 같은 동맹국이 러시아를 격퇴하기 위해 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이 길을 얼마나 더 걸어가야 하는가"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꿈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다시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해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고 있다"며 "군병력 확대 시, 우리는 동맥과 협력해 매우 광범위하고 효과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숄츠 총리는 15일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할 예정이다.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한 연설에서 서방 국가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절대 가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구속력을 지난 안전보장안을 요구하라"고 지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나토와 미국에 보낼 10쪽짜리 답변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이사회 사무총장은 미국이 전망한 것보다 침공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이에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공황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는 것이기도 하지만 러시아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닐로프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영토에 존재하는 위험을 알고 있다"면서도 "상황은 완전히 통제돼 현재로서는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16일과 17일에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YT는 여전히 전망이 불명확하지만 외교적 해법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서방국가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고 있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한 이후 자국 안보를 위해 나토 가입을 헌법으로 규정했다.
서방국가들은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문' 정책에 따라 우크라이나 가입을 배제하는 것에 강하게 거부했으나 이는 달성되기 어려운 일이라고 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러시아 안보에 실질적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휴전과 관련해 러시아 요구에 더 초점을 맞춘 해법을 조용히 추진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 정보당국이 제시한 러시아의 침공일인 16일을 '국민 통합'의 날로 선포했다. 이어 서방의 전쟁 개시 예측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국민들이 이날을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나토 가입을 두고 찬반 논란이 있는 가운데 포기 의사가 나오자 이에 러시아는 환영의사를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거부한 것은 러시아의 우려에 대해 나은 대응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