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검찰 공화국 복귀선언에 전(前)정권 적폐수사까지...폭주 막아야“
최강욱 ”尹 사법 공약, 검찰왕국·검사 독재국가 만들 시커먼 속내 드러내“
부동시로 인한 병역면제 판정 의혹 ”절친 아닌 전문가에게 공정한 측정해야“
우상호 ”김건희 씨 69억원 재산, 불법 증여 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한 축재 의심”
고용진 “‘대통령’ 직함 쓴 정체불명 연등과 두 사람의 이름이 박힌 연등이 같은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무소불위의 검찰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헤집겠다고 작심했다. 위험하고도 불안한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 부동시로 인한 병역면제 판정 의혹과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통한 부정 축재 의혹, 소가죽을 벗긴 건진법사 굿판 연루설 등을 거론하며 전방위적 공세를 퍼부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민주적 통제를 받고, 검찰과 공수처가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했다”며 “윤석열 후보는 검찰개혁을 지워버리겠다고 공언했다. 검찰을 통제받지 않는 기구로 되돌리겠다는 검찰 공화국 복귀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도 공언했다. 두 가지 발언을 종합하면, 윤 후보는 무소불위의 검찰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헤집겠다고 작심한 것”이라며 “위험하고도 불안한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사법 관련 공약은 민주 정부가 추진해온 권력기관 개혁을 부정하는 것이고, 국회의 결정을 되돌리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검찰왕국, 검사 독재국가를 만들겠다는 시커먼 속내를 노골적이고, 명백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검찰독재 공약이 군사독재의 실체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자기 측근을 검찰 요직에 앉혀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휘둘러 문재인 정부에 정치 보복하겠다 하고, 검찰을 제2의 중앙정보부, 제2의 보안사로 만들겠다는 윤석열 후보를 우리 국민은 검찰 쿠데타 세력, 검찰 독재주의자가 아니면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라고 공격했다.
또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가 소의 가죽을 벗겨 물의를 일으킨 건진법사의 굿판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상관없다는 건진법사의 흉측한 행사에 왜 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행사 등이 여럿 걸린 것인가”라며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행사가 진정 영혼을 구원하는 성스러운 종교 행사이기에 그토록 후원하고 응원한 것인가”라고 매섭게 몰아세웠다.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로 인한 병역면제 판정 의혹에 대해서도 “학교생활기록부, 공무원 임용 신체 검사서 제출이 왜 어렵나. 절친이 아닌 전문가에게 공정한 측정을 하면 간단히 끝날 일을 교정시력 운운하며 제출한 진단서 하나로 피해 가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검찰총장 임명 당시) 청와대에 제출했던 세브란스병원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 분이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 삼총사로 알려진 분 중 한 명”이라며 “그렇다면 이것은 공신력 신빙성에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 본인 재산은 8억원, 부인 김건희 씨 재산은 69억원이다. 그런데 김씨의 69억원의 형성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부정 축재 의혹을 제기했다.
우 본부장은 “대학원 졸업 이후 9년 동안 시간강사를 하고, 코바나콘텐츠 역시 설립 후 10년 넘게 적자 상태로, 김씨의 20년 동안 확인된 수입 총합은 7억7천여만원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사이에 14억원이 넘는 서초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를 매입하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22억 원어치를 또 매수한다. 자금의 출처는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의 재산이 결국 불법 증여 내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통해서 축재한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후보 측은 ‘2010년 5월 이후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는 없었고, 2010년 10월부터 이루어진 주가조작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2012년까지의 매도정보가 포함된 주식거래 내용 전체, 도이치모터스 주식매도 단가와 실현 수익, 도이치모터스 주식매수 자금 조달 방법을 공개하라”고 비판했다.
이날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 부부가 소가죽을 벗긴 굿판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빼도 박도 못하는 물증이 나오자 윤석열 후보 측은 허무맹랑한 말을 늘어놓는다. 이름도 성도 없는 정체불명의 ‘대통령’ 세 글자를 들먹여 물타기를 시도한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소가죽을 벗기는 잔혹한 굿판은 윤석열 선대본의 비선 실세 노릇을 했다는 일광종 사무총장 ‘건진 법사’가 주도한 굿판이다. 영상 곳곳에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코바나콘텐츠 대표 김건희’의 이름이 선명하다”며 “직함을 쓴 정체불명의 연등과 두 사람의 이름이 선명히 박힌 연등이 같은가. 연고도 없고 뜬금없는 충주의 굿판에 왜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나란히 등장하나”라며 직격했다.
아울러 “‘건진 법사를 모른다’ 했던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이 또다시 들통난 것”이라며 “더 이상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제대로 해명하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