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재무장관 화상회의 참석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방향 제언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18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개진할 예정이라고 기획재정부가 16일 밝혔다.(그래픽 조세일보DB)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7~18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비대면, 영상)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세 필라1(매출발생국 과세권 배분) 잔여 쟁점과 관련한 최종 합의 도출을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부각되는 물가상승과 공급망 차질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할 예정이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는 ▲세계경제와 보건 ▲국제금융체제 ▲금융이슈 ▲지속가능한 금융 ▲인프라 ▲국제조세, 6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홍 부총리는 이 중 4가지 세션에서 발언을 통해 회원국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다.
우선 '세계경제와 보건' 세션에서는 세계경제 전망·리스크 진단, 글로벌 보건 협력체계 개선이 중점 논의된다. 홍 부총리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등에 대한 관리·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거시정책 공조·공급망 재편 방향 등에 대해 제언할 계획이다.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선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 자격으로 선도 발언에 나서 '안정적이고 복원력 높은 국제금융체제를 위해 채무재조정 등 저소득국 지원과 자본흐름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정책 공조'를 촉구할 예정이다.
디지털세 필라1·2(글로벌 최저한세 도입) 관련 국제조세원칙 적용 점검, 조세투명성 등도 논의된다. 홍 부총리는 이 세션에서 지난해 합의한 디지털세 필라1 잔여쟁점 등에 신속한 합의와 필라1·2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여기에 저탄소 경제로 이행을 위한 국제기구간 협업 등도 함께다. 또 '인프라' 세션에선 디지털화에 대응한 디지털 격차해소 등도 강조하기로 했다.
올해 G20 재무장관회의는 네 차례 예정(이번 회의 포함)되어 있으며, G20 정상회의는 오는 11월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