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7일 외투기업과 간담회... 靑 "역대 최고 투자 격려"

靑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최고 투자 유치... 더 많은 투자 독려 자리"

현 정부 출범 후 5년간 200억 달러 넘는 외투 유치... 2021년 295억 달러"

"韓, 국경 봉쇄 없어... 다음 정부에서 더 많은 투자 유치하도록 끝까지 챙길 것"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역대 최고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을 보여준 외투기업과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16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작년에 역대 최고의 외국인투자 실적을 보여준 외투기업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앞으로 더 많이 투자해 줄 것을 독려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에는 외투기업을 대표해 24개 기업과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주한 외국 상의 및 외국기업협회, 그리고 KOTRA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산업부 장관이 ‘공급망·미래 산업발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투자 유치 추진’을 목표로 하는 ‘외국인투자 유치 성과 및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답하는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외국인투자 유치규모는 현 정부 출범 후 지난 5년간 200억 달러를 넘는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295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로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2016년 2조70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6500억 달러로 약 20% 감소한 반면 국내 FDI는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청와대는 전 세계가 한국을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숫자라고 강조했다.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양질의 투자가 늘어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첨단·신산업 분야 투자 유치가 확대됐고, 글로벌 공급망 핵심 품목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작년 5월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미국 싸이티바사(社)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 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신 부대변인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9년 3월에 이미 한차례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졌고, 일본 수출 규제 이후에는 ‘MEMC코리아 실리콘 웨이퍼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외국기업의 활발한 소재·부품·장비 투자 요청 및 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며 "2020년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는 한국이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겠다는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고, 2021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연설에서는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직접 홍보하면서 추가적인 투자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코로나19에도 지난 2년 동안 단 한번도 국경을 봉쇄한 적이 없는 나라"라며 "외국인투자 기업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인 투자처인 만큼, 문재인 정부는 다음 정부에서 더 많은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기 끝까지 챙기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초청된 외투기업과 관련해선 "신산업 첨단 분야 기업들을 초청할 예정"이라며 "외투기업 중에는 반도체사, 백신 및 원부자재 기업, 이차전지 기업, 자동차·화학·IT·플랫폼 기업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