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반일선동" 반박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파주 임진각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인' 유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 후보는 이날 특별성명을 통해 "한일관계 악화는 한국 정부 때문이라거나,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고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등 일본 극우세력 주장에 동조해온 윤석열 후보가 어제 토론에서 유사시에는 일본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망언을 했다"고 직격했다.
그는 "도저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윤 후보의 국가관과 대일본인식을 보여준다"며 "일본 극우세력 인사의 발언과도 구분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삼 일 뒤면 3.1절"이라며 "완전한 자주독립과 자주국방의 염원을 선열들께 말씀드려야 할 때, 국민께 일본군 한반도 재진입을 걱정하시게 했다"고 윤 후보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위험하고 불안한 안보관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3.1절'을 앞두고 한 자위대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취소하고 순국선열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일본군대 한반도 진입 가능 발언이 소신 아닌 실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권통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후보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이라 해서 동맹의 일반적인 정의를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권 부대변인은 "여기 어디에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겠다', '일본군의 진주를 허용하겠다'는 말이 있는가. 우리 미래의 안보주권인 사드3불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심상정 후보와의 토론 과정에서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해 "그걸 안 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인데 그것을 하겠느냐"고 다시 묻자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던 것이 논란이 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인천 연수구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