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금매입·외화 오픈포지션 규제 완화
현금 부족 우려, 러시아인들 현금인출기 앞에 줄서고 있어
영국 BP, 러시아 국영 로스네프트 지분 전량 매각
유럽중앙은행 "러시아 스베르방크 유럽지사 파산 가능성 높아"
◆…러시아 중앙은행 (사진 로이터)
러시아 중앙은행이 경제 제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 매입 재개 등 긴급 대응조치를 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시장에서 무제한 금 매입을 시작하고 은행의 외화 오픈포지션(매입초과 또는 매도초과)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출을 위한 유가증권의 범위를 확대했으며 시장 참여자에게 외국인이 입찰에 올린 러시아 증권을 매입하지 말도록 명령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서방이 국제결제시스템인 스위프트에서 러시아를 퇴출하고 군자금 6300억 달러(760조 원)의 자금흐름을 제한하자 이 같은 조처를 시행했다.
스위프트 퇴출 소식이 전해진 이 날 루블화의 가치는 전장 종가 1달러당 83.64루블보다 약 28.77% 하락한 118루블을 오가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서방의 제재로 현금 부족을 우려, 현금인출기 앞에서 긴 줄을 서고 있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 아시아 경제분석가는 "러시아에서 지난 주말부터 뱅크런(대량예금인출사태)이 시작했다"며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러시아 은행 시스템이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 분석가들은 서방의 제재가 국제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리라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고객에게 보내는 서한에 "이번 제재로 러시아의 무역흐름(러시아 금융기관의 외환거래 80%가 미국 달러화)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무역 상대국인 유럽의 인플레이션 또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석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러시아 국영 석유·가스업체 로스네프트의 지분 전량을 처분하기로 했다. BP가 보유한 지분은 19.75%로 140억 달러(17조 원)에 달한다.
미국 물류업체인 유피에스(UPS)와 페덱스(FedEx)도 러시아에 대한 운송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러시아에 대한 모든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러시아 47개 기업 주식과 국채로 구성된 250억 크로네(3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가 지분 대다수를 가지고 있는 스베르방크 유럽지사의 파산 가능성이 크다고 유럽중앙은행이 이날 밝혔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시장에서 무제한 금 매입을 시작하고 은행의 외화 오픈포지션(매입초과 또는 매도초과)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출을 위한 유가증권의 범위를 확대했으며 시장 참여자에게 외국인이 입찰에 올린 러시아 증권을 매입하지 말도록 명령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서방이 국제결제시스템인 스위프트에서 러시아를 퇴출하고 군자금 6300억 달러(760조 원)의 자금흐름을 제한하자 이 같은 조처를 시행했다.
스위프트 퇴출 소식이 전해진 이 날 루블화의 가치는 전장 종가 1달러당 83.64루블보다 약 28.77% 하락한 118루블을 오가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서방의 제재로 현금 부족을 우려, 현금인출기 앞에서 긴 줄을 서고 있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 아시아 경제분석가는 "러시아에서 지난 주말부터 뱅크런(대량예금인출사태)이 시작했다"며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러시아 은행 시스템이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 분석가들은 서방의 제재가 국제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리라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고객에게 보내는 서한에 "이번 제재로 러시아의 무역흐름(러시아 금융기관의 외환거래 80%가 미국 달러화)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무역 상대국인 유럽의 인플레이션 또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석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러시아 국영 석유·가스업체 로스네프트의 지분 전량을 처분하기로 했다. BP가 보유한 지분은 19.75%로 140억 달러(17조 원)에 달한다.
미국 물류업체인 유피에스(UPS)와 페덱스(FedEx)도 러시아에 대한 운송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러시아에 대한 모든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러시아 47개 기업 주식과 국채로 구성된 250억 크로네(3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가 지분 대다수를 가지고 있는 스베르방크 유럽지사의 파산 가능성이 크다고 유럽중앙은행이 이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