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개선 6자회담성과 있어야 실제 등급상향 가능'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25일 한국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난 2002년 3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A3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2002년 11월에 전망에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2003년 2월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2004년 6월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각각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거시 환경 또한 개선됐다"고 전망 상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FTA 체결 등 자유화와 규제철폐 노력을 다시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은 전략은 한국이 1997년 IMF 위기를 극복하는게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의 경쟁력을 추가로 높이고 장기 성장 잠재력을 키우도록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FTA는 한국 경제 전반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고 한미 동맹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실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거시경제 성과의 지속적인 개선과 6자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추가적인 성과 달성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