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금융감독원 인력 확충해 꿈도 못 꾸게 만들겠다"
신산업으로 산업구조·경제구조 재편
남북관계 협력을 통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 구축
"안개 판세...한 명이라도 더 투표시켜주시고 설득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출처=SBS 방송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선 하루 전인 8일 여의도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제대로 극복해도 4천 포인트를 넘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며 코스피 5000시대, 코리아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열린 여의도 증권가 유세에서 "앞으로 우리 국민께서, 특히 청년들이 자산증식의 기회를 가지려면 자본시장, 조금 더 나아가 가상 자산시장이 많이 활성화되고, 투명화되고, 선진화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똑같은 주식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평가받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한 60~70%밖에 평가를 못 받는 것 같은데 지금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해외에서는 주식 자산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부동산이다. 이것이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기도 하고, 자본시장이 위축되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방법으로 ▲주식시장 투명화와 공정화 ▲신산업으로 산업구조·경제구조 재편 ▲남북관계 협력을 통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 구축을 주장했다.
우선 "주식시장을 투명화해야 하고 주가조작은 반드시 없어야 한다. 주가조작이나 통정매매를 포함해서 펀드 판매 사기가 매우 광범위하게 벌어지는데 제재가 거의 없다"며 "투명하게 시장을 유지하려면 금융감독원에 인력이 20~30명밖에 없다는데, 감시 인력을 한 500명 정도로 늘려서 아예 꿈도 못 꾸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가진 사람들은 분할하고 합병하면서 자기 주식의 비중을 올리고, 거기 투자했던 소액 투자자들은 어느 사이에 보니까 원래 100원 가치가 있었는데 50원으로 줄어 있다. 분할·합병 과정에서 이런 것 못하게 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성장하는 산업 체제로 바꾸고, 신산업으로 산업·경제구조를 빨리 재편해 주식시장도 성장·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해야 하는데 화석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전통 산업들이 많아서 이 산업들을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불안정성이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므로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정책들을 철저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를 안정적·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 남북관계를 서로 협력·소통하고 공존·공영하는 관계로 바꾸는 것, 싸울 필요조차도 없는 상태로 만드는 진정한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도 칼퇴근하고 살아보자, 일단 4.5일제를 한 번 향해 가보자, 포괄임금제 최소화하겠다"며 노동시간 단축과 삶의 질 향상을 높이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선거 판세가 안개 판세라고 한다. 문학진 전 의원이 두 표 차로 떨어졌는데. 이번 선거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을 대비해 1분 1초 투자해주시고, 한 명이라도 더 투표시켜주시고 설득해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