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한계기업의 특징, 관련 불공정거래 유형 등 투자 유의사항을 11일 안내했다.
외부감사인은 정기 주주총회 1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상장법인에 제출해야 하며, 상장법인은 제출받은 당일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한계기업은 영업손실 매출액 미달, 감사의견 거절 등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우려 법인을 말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영업실적이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한계기업은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이 임박한 시점에 주가나 거래량이 급변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산실적 악화, 관리종목 지정사유 발생 등 악재성 공시에도 주가와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는 비정상적 거래흐름이 발생하기도 한다.
결산실적 발표나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에 임박해 각종 호재가 유포돼 일시적으로 주가가 반등한 경우도 있다.
또 최대주주나 대표이사 등 경영진 변동이 빈번하고 지배구조가 취약한 종목은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부실한 내부통제로 횡령이나 배임 혐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계기업은 영업활동에 따른 직접 자금조달이 미미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생 등으로 외부 자금조달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자금조달 공시 이후 실제 자금납입 여력이 없어 납입지연 등 정정공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재무개선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공시나 언론을 통해 호재성 재료를 발표하거나 실적 예측 관련 미확인 풍문을 유포해 매수세를 유인하는 불공정거래도 발생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에 임박해 호재성·악재성 정보 공표 시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주가와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변하는 경우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가 아닌지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부양 목적으로 사이버상 허위·과장성 풍문을 유포하는 등 혐의를 포착할 경우 신속 대응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투자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확인한 후 신중히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