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 위성 목적이라 주장했지만 신형 ICBM 기술 시험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군사 정찰 위성이라 주장한 발사체 시험 발사가 사실은 신형 ICBM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됐다. (사진 로이터)
당시 북한은 군사 정찰 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시험이라며 미사일 개발 연구가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관계자는 "미 정부 당국은 신중한 분석을 통해 북한이 (지난 시험 발사에서) 신형 ICBM 기술을 시도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형 ICBM 기술로 보이는 것은 2020년 10월 노동당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고, 지난해 10월 평양 국방발전전람회에서도 공개됐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악관 관계자는 "이는 북한에 의한 심각한 위협 행위"라며 다만 "기존 ICBM 발사 실험과는 달리 이번 발사에서는 신형 ICBM 기술의 사거리와 역량은 보여주지 않았다"며 실제 사거리를 측정하기 전 사전 평가 단계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미국은 이번 발사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결의안으로 금지하고 있는 ICBM을 발사해 이를 위반한 것으로 불필요한 긴장을 초래하고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는 올해 들어 연신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한의 무력 시위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미국의 주도로 꾸준히 열렸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 유엔 차원에서 공동 성명이나 추가 제재가 나오는 데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