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수수료 수익 8조...외화증권 55.4% 증가
자기매매손익 5조...주식관련이익 710% 증가
작년말 전체 자기자본 67.8조→77.6조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9조941억원으로 전년(5조8973억원)과 비교해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1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수탁수수료,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 자기매매이익 등 대부분의 영업부문 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16조8048억원으로 전년(13조6435억원) 대비 23.2% 증가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2020년 2968조원에서 지난해 3760조원으로 26.7% 늘어남에 따라 수탁수수료 수익(8조708억원)도 13.8% 증가했다. 특히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이 8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 늘었다.
IB부문 수수료는 5조1901억원,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조3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9%, 33.1% 증가했다.
2021년중 증권사 자기매매손익은 4조9675억원으로 전년(3조2382억원) 대비 53.4% 늘었다. 주식관련이익(1조7013억원)과 파생관련손익(1조1023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710.4%, 168.8% 증가한 반면에 채권관련이익(2조1639억원)은 57.7% 감소했다.
외환 대출 펀드 등 기타자산손익은 4조5966억원으로 전년(3조8769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투자자 신용공여가 늘어나면서 대출관련손익은 45.2% 증가한 3조59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권사 판매관리비는 12조936억원으로 전년(10조1613억원) 대비 1조9323억원(+19.0%) 증가했다.
2021년말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77조6000억원으로 2020년말(67조8000억원) 대비 9조8000억원(+14.5%) 불어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 평균 순자본비율은 745.2%로 전년 대비 각각 3.4%p, 46.6%p 상승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36.4%로 56.0%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주식투자 열풍으로 증권사가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데 이어 2021년에도 대부분의 영업부문에서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다만 증권사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3분기(2조5000억원) 대비 48% 감소해 향후 이익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권사의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편, 지난해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343억원) 대비 0.9% 감소했다.
작년말 전체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은 5194억원으로 전년(4792억원) 대비 402억원 증가(+8.4%)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8%로 0.7%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