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수사과는 최근 한달 동안 유사휘발유 제조 및 유통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25건을 적발해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송모(49)씨 등 일당 6명의 경우 지난해 5월 남원시 송동면에 '○○석유' 상호의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사휘발유 54만ℓ를 제조·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모(34)씨 등 3명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소부시너와 에나멜시너를 1대1로 혼합한 유사휘발유 1통(18ℓ들이)에 1만6천500원을 받고 파는 등 3천여통(3천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경찰은 '세녹스'와 'LP파워'등 유사석유제품을 제조·판매하거나 페인트 판매를 가장해 유사휘발유 제조에 사용되는 솔벤트와 톨루엔·메틸알코올 용해액을 별도 판매하는 행위 등을 주요 단속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한 유사휘발유를 대한송유관공사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폐기 처분토록 하는 한편 처분이 어려운 경우 시·군청 등 행정기관과 협조해 압수품이 재유통되는 사례가 없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북경찰청은 지난 3월17일부터 지난 달 말까지 2개월여 동안 면세유 불법유통사범에 대해서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34명을 적발해 이 중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특별단속기간이 지났지만 고유가 지속에 따른 유사석유 제조 및 유통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