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KB 신한 하나 우리 기업 등 5개사 분석
KB ,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이 지난 1분기 중 4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수수료 이익 등은 감소했지만 순이자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11일 ‘주가의 상하방 모두 제한’이라는 은행업 리포트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각 종목의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종목별 목표주가는 ▲KB금융 8만원▲하나금융지주 6만5500원▲신한지주 5만4000원▲우리금융지주 2만1000원▲기업은행 1만7000원 등이다.
보고서는 이들 은행주 5개 사의 1분기 순이익은 4조7104억원(전년동기대비 3%, 전분기대비 61% 증가)으로 추정했다. NIM(순이자마진)은 하나은행이 전분기보다 1bp 상승했고 그 외 4개 사는 4~5b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은행의 NIM 상승폭이 낮은 것은 전분기의 연체이자 수취로 2bp의 기저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5개 사의 전분기 대비 대출성장률은 1%로 부진했다. 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이 큰데,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은 가계대출이 분기 중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지닌 기업은행은 기업여신 호조에 따라 대출이 2%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수익은 증시 거래대금이 전년동기보다 41% 감소함에 따라 계열 증권사들의 수수료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해 그룹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보다는 1%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판관비는 하나금융지주의 조기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경상적인 수준을 보였다. 디지털 채널에 대한 투자 확대 기조로 올해부터 모든 은행지주의 경상 판관비의 증가율은 과거보다 높아진 6~7%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