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한 부원장이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도착하는 모습. (사진 = SBS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검사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2차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전격 발탁했다.
윤 당선인은 지명 이유에 대해 "한동훈 후보자는 20여 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법무 행정의 현대화 그리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을
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 내정자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윤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한동훈 장관 후보자는 강원 춘천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5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2007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검찰총장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제2팀장(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검사,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검사장급) 등 특수통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냈다.
그는 최근까지 소위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지난 6일 이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압수수색으로 제출된 한 검사장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사건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