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도 코로나 감염 확산...중국 당국 방역 주의보

베이징 시내 20명 확진자 발생...조용한 전파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한 중학교에서 10명의 감염자가 나와 집단 감염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베이징 만보 등 중국매체들이 전했다.

차오양구 당국은 일주일 동안 학교를 폐쇄하고 해당 학교 관계자와 학생 전체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도록 촉구했다. 아울러 학생과 교사, 가족들도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부터 시내에서 2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일주일간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차이치 베이징 공산당위원회의 서기는 중국 정부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최근 며칠 동안 여러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은 긴급하고 심각하다"며 "(베이징 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 전체를 전면 봉쇄하여 코로나 확산을 막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2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2만 4326명의 신규 감염자(무증상 감염 2만 1355명 포함)가 보고됐다.

사망자는 12명이 나왔으며 사망자 모두 상하이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3명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상하이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4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