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글로벌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사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1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3억590만달러(3627억원)로 전년 대비 62.3% 증가했다.
증권사 해외점포 순이익은 2019년 1억8680만달러, 2020년 1억885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홍콩·베트남 등 7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수익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등 6개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제한, 판관비 증가로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74억6000만달러(8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해 자본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총계는 258억6000만달러(30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47.9% 줄어들었다. 일부 현지법인이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레포(Repo) 거래를 축소함에 따라 자산·부채 모두 감소했다.
작년말 기준 13개 증권사가 해외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점포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11개), NH투자증권(8개), 신한금융투자(7개), 삼성증권(5개), KB증권(5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점포는 현지법인 55개, 사무소 14개 등 총 69개였다. 해외점포가 가장 많이 설치된 지역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52개)이며 그밖에 미국(12개), 영국(4개), 브라질(1개) 순이었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회사가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감독 당국에 대한 건의사항을 듣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며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