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4년 美대선 도전(?)...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선 '숨고르기'

트럼프의 '세이브아메리카' 1억1250만 달러 기금 중 1천7백 달러만 사용해

오는 24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금 마련 중인 것 아니냐는 추측 쇄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공화당 후보자를 지원하는 데 나설지 가늠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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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아메리카'로 알려진 트럼프의 정치활동위원회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정치 활동을 후원하기 위한 자금을 모금하기 시작해 총 1억1천250만 달러를 조성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중 약 1천7백만 달러만을 공화당 의원들의 홍보 활동과 선거 자금 후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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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아메리카가 모금한 액수에 비해 적은 금액을 정치 활동 후원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선거 캠페인 전문가들과 일부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트럼프가 다시 재출마하기 위해 일찌감치부터 자금을 따로 마련해놓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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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4년 중임제를 채택 중인 미국에서는 4년간의 임기를 마친 후 차기 대선에 연이어 나가거나 트럼프처럼 차차기 대선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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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기회는 2번으로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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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제24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브랜드가 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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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브랜드 전 대통령은 제23대 대선에서 벤저민 해리슨 전 대통령에게 패배해 연임에 실패했으나 차차기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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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부 공화당 수뇌부 인사들이 11월 중간 선거에 출마할 때 트럼프로부터 지원을 받고자 요청제안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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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선거 지원과 관련 트럼프는 내달 5월 중순 내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