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별다른 군사･경제적 지원 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안심
중국이 러와 서방 사이에서 균형 잡으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성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던 중국이 미국으로부터의 경고 이후 러시아에 추가적인 군사적 원조나 경제적 지원을 보내지 않는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위급 정부 관료들을 통해 현재 미국 정부 당국은 러시아와 장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온 중국이 전반적인 부문에 걸쳐 러시아를 암암리에 지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아직 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중국이 러시아에 별다른 군사적 원조나 경제적 지원을 보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다소 안심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달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중국 부상에 공동 대응할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백악관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국가안보전략으로 중국의 강대국으로서의 부상을 주된 안건으로 상정해 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 당국 또한 최근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듯한 발언을 자제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제안한 원자재 수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국내 정유회사들이 러시아 기업들과 추가적인 계약을 맺는 것을 방지하는 듯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세계연합(UN)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중국이 반대표를 보내지 않고 투표를 보류한 것만으로도 "하나의 승리"였다고 주유엔미국대사는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이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만으로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데 동참하는 것을 거절하고 있으며, 오히려 서방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비판하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올해 들어 중러 간 1사분기 교역량 또한 전년동기대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월에는 양국간 '무제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해 중국이 계속해서 러시아의 편을 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외무장관은 이와 관련 "중국은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에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방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를 주요 외교 파트너로 삼고자했던 중국의 의도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러시아를 통제하기 위한 서방의 수단이 중국의 지원으로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서다.
<로이터 제공>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위급 정부 관료들을 통해 현재 미국 정부 당국은 러시아와 장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온 중국이 전반적인 부문에 걸쳐 러시아를 암암리에 지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아직 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중국이 러시아에 별다른 군사적 원조나 경제적 지원을 보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다소 안심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달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중국 부상에 공동 대응할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백악관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국가안보전략으로 중국의 강대국으로서의 부상을 주된 안건으로 상정해 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 당국 또한 최근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듯한 발언을 자제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제안한 원자재 수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국내 정유회사들이 러시아 기업들과 추가적인 계약을 맺는 것을 방지하는 듯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세계연합(UN)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중국이 반대표를 보내지 않고 투표를 보류한 것만으로도 "하나의 승리"였다고 주유엔미국대사는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이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만으로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데 동참하는 것을 거절하고 있으며, 오히려 서방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비판하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올해 들어 중러 간 1사분기 교역량 또한 전년동기대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월에는 양국간 '무제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해 중국이 계속해서 러시아의 편을 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외무장관은 이와 관련 "중국은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에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방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를 주요 외교 파트너로 삼고자했던 중국의 의도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러시아를 통제하기 위한 서방의 수단이 중국의 지원으로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서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