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유정범 의장이 서울대에서 예비창업자를 대성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쉬코리아 제공
메쉬코리아는 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매출 3038억원을 기록했다. 유정범 의장은 2013년 메쉬코리아를 창업해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전문경영인을 선임한 올 1월부터 메쉬코리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유 의장은 "처음에는 우리의 창업이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불합리하고 투명하지 않던 2013년의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고 종사자들이 혜택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사업으로 이어졌다"면서 "쓰기 편하고 투명한 물류 시스템을 만들었더니 고객이 더 찾아오기 시작했고 기존의 불투명한 물류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왔던 브랜드와 셀러들이 부릉 서비스의 고객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 종사자와 상점주, 브랜드의 현장에서 직접 만나 그들의 요구사항에 집중해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자 부릉 시스템이 거대한 데이터 베이스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오염된 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는 오염된 결과를 낼 수밖에 없는데 AI의 핵심은 리얼 데이터"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내 많은 물류 구조가 다단계 구조로 이러한 상황에선 물류의 디지털 전환이 불가능한 만큼 메쉬코리아는 투명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다단계 구조로 돌아가던 물류 사업을 직영화하고자 많은 자본을 투자 했다"면서 "다양한 걱정도 있었으나 투명한 유통물류 시장을 만들겠다는 회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집행하자 살아있는 리얼 데이터가 모이기 시작했는데 데이터를 통한 마케팅, 생산, 물류의 최적화가 가능해지자 회사 전체의 물류와 유통을 맡기기 시작한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성공하는 창업자가 되기 위해선 시장의 큰 흐름에 몸을 맡기고 고객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기술을 만들어도 시장의 반응이 없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으므로 고객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고 그들의 문제에 집중해 해결하는 것이 성공하는 창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