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코로나처럼 대량 백신 필요 없다...오히려 백신 부작용 있을 수도"

23일(이하 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이 이전 코로나19 유행병 사태처럼 백신의 대량 생산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수준의 질병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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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확산된 것으로 추정 중인 원숭이두창은 현재 전세계에서 감염 환자가 계속해서 보고됨에 따라 다시 이전처럼 봉쇄 수준의 방역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불안과 공포를 퍼뜨리고 있다.

이와 관련 WHO는 일상에서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성관계 시 위생에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원숭이두창의 확산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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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숭이두창에 급속히 확산될 경우를 고려해 백신과 치료제를 당장 공급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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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 지부에서 고위험군 병원체팀을 담당하는 리차드 피바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의 백신과 치료제의 즉각적인 공급이 비교적 제한된 상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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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원숭이두창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네오스(Jynneos)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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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질병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감염 겸로를 추적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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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금까지 원숭이두창으로 인해 심각한 증세를 보인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질병의 특성상 쉽게 전염 또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감염을 예방하고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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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당국 또한 23일 자국내 원숭이두창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공급할 방안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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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이미 의료 업계 종사자들에게 백신 공급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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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북미 지역 보건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원숭이두창에 확진됐거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수는 100여 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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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이 팬데믹(유행병)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인 엔데믹(풍토병)으로 지정된 아프리카 교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환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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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도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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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성 간 동성 선관계로 원숭이두창이 전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는 동성애를 갖는 사람들이 건강 검진 차원에서 더욱 자주 병원을 방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WHO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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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