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이나 전쟁 '민간인 사망자 4000명 이상'

부상자 수 4735명...어린이 261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4000 명 이상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민간인 4031명이 사망하고 473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남성 1529명 ▲여성 995명 ▲여아 92명 ▲남아 100명, 성별 불상 ▲어린이 69명 ▲성인 1246명이다.

지역별로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만 4947명의 사상자(사망 2274명 부상 2673명)가 나왔다. 정부 통제 지역은 사상자가 4277명(사망 2145명, 부상 2132명)이며 자칭 공화국 세력 통제 지역 사상자는 670명(사망 129명, 부상 541명)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인근 지역,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수미,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토미르 등에서 1757명이 사망하고 2062명이 부상 등 3819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다연장 로켓포 포격과 미사일, 공습 등 폭발형 무기로 목숨을 잃었다.

OHCHR은 격전이 벌어지는 지역의 경우 사상자 정보 수신이 지연되거나 정보 파악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 사상자 수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