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차량기지에서 공개된 신림선 전동차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오는 30일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부터 연장을 시행하고 다음달 7일부터 서울교통공사 운영 노선인 2·5~8호선도 오전 1시 연장(종착역 기준, 평일)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야 운행을 통해 운행횟수가 모두 3788회로 161회가 증회되며 최대 24만명 승객 수송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시행 중으로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택시 부제해제, 심야 전용 택시 공급 확대, 버스 막차 시간 연장에 이어 마지막 단계로 지하철 심야 운행 재개에 돌입하게 됐다.
시는 "이동수요가 많은 9호선을 우선 재개하고 내달 7일 서울 시내를 순환운행하는 2호선과 5~8호선 등 교통공사 단독 운영구간까지 확대되면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지난 2019년 기준 오전 0~1시 이용객은 2호선이 8847명으로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9호선이 2760명으로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1만 8400명에서 금요일 3만 2438명으로 약 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하철 심야 운행 연장의 따른 노선·호선별 마지막 열차운행 시간이 상이해 환승노선 이용 시 운행시간 확인이 요구된다. 변경된 시간표는 각 역사와 홈페이지, 또타 앱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 공동 운영 구간인 지하철 1·3·4호선에 대해서도 오는 7월초 운행 재개를 목표로 긴밀한 협의를 추진 중이다. 이 구간들은 KTX, ITX, 서해선 등 복수노선이 운행돼 열차 운행 도표 조율에 상당한 기술적 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택시 승차난에서 비롯된 심야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택시 부제해제, 심야전용택시 확대,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 버스 막차 연장 등 특단의 조치들을 취해왔다"며 "이제 마지막 단계인 지하철 심야 연장을 시행하게 되면 교통 운영 상황도 정상화 돼 시민들의 심야 이동 불편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하철 이용 분석. 자료=서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