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실 국방부 청사 이전은 '열린 대통령실 만들기 위함' 강조
"국방과 안보태세 유지 중요한 상황... 北 도발시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방문, 선물로 받은 공군 항공점퍼를 입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치고 취임후 처음으로 용산 국방부-합참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국가안보를 위한 헌신이 없다면 우리의 경제나 이런 모든 사회활동도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여러분께서 쭉 사용해 오던 국방 공간에 들어오게 돼서 여러분도 이사하고 사무실을 옮기고 하느라고 정말 애 많이 쓰셨다"며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아주 많이 있고, 그러면서 정말 깊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좀 진작 국방부와 합참 청사를 찾아서 여러분을 뵀어야 하는데 시간이,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외교 중요 행사도 있고 하다 보니까 좀 많이 늦었다"며 "오늘 이 공간을 제가 잘 보고 여러분 근무하는 데 미흡한 점이 없는지 잘 살펴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선물로 받은 공군 점퍼에 대해 “점퍼가 잘 맞다. 아주 몸에 딱 맞는 점퍼를 준비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 안보 상황이 엄중하거나 민방위 훈련할 때 자주 여러분께서 선물 주신 이 옷을 입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방문,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등 국방부와 합참 주요 직위자가 배석하고,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등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확고한 군사적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아울러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장병들이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AI에 기반한 과학기술강군을 육성하고, 능력과 전문성 위주의 인사 원칙을 확립하며, 젊은 장병들이 자랑스러운 군 복무, 만족스러운 병역 이행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세대에 걸맞는 병영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참석한 주요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이유는 소통하는 열린 대통령실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 언급하면서, 대통령과 직원들이 소통하면서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 용산공원을 통해 자연스레 국민과 교감할 수 있는 청사진을 가능하게 해준 국방부와 합참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 청사 직원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새로운 정부 출범을 위해 노력해준 국방부와 합참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