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해외 출장 중 '영공 통과' 거부 당해

6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자국 항공기의 항로를 차단한 일부 동유럽 국가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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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신의 전용기가 세르비아에 입국하려던 도중 불가리아,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에 의해 영공 통과를 거부당한 것을 두고 "전례 없는 경우"라고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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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유럽 3국은 세르비아 벨그라드에 진입하려는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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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에 방문하지 못한 라브로프 장관은 자신이 세르비아에 방문하는 대신 세르비아 측 인사를 러시아에 초청할 계획이라며 "결국에는 러시아와 세르비아의 관계를 무너뜨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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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은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영공 통과 거부는 '적대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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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장관은 이후 기자 회견을 통해 "러시아 외무장관의 세르비아 방문이 서방의 눈엔 국제적인 규모의 위협으로 보인다면, 서방의 상황은 이미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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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다르 불린 세르비아 내무장관 또한 "러시아는 세르비아의 참된 친구"라며 라브로프 장관의 내방이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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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린 장관은 성명을 통해서도 "외교관들이 만나 평화를 구할 수 없는 세상은 평화가 없는 세계와도 같다"며 "라브로프 장관의 세르비아 방문을 방해한 이들은 러시아를 무너뜨리길 바랄 뿐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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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불린 장관은 "세르비아가 이러한 러시아 혐오증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러시아 혐오증을 조장하는 국가들은 이를 후회할 때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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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