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급망 재개로 5월 수출입 증가 전망

중국 상하이가 봉쇄에서 벗어난 이후 공장 가동이 재개되는 등 공급망 차질이 진정되면서 중국 5월 수출입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 의뢰 공식·민간 조사에 따르면, 5월 수출 주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분석가들은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3.9%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생산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는 4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봉쇄를 한 뒤 다시 조업을 시작했다. 다만 봉쇄 전 수준 생산량으로 끌어올리는데 2주가량 걸렸다.

상하이는 봉쇄로 인해 물류와 공급망이 엉망이 됐으나 회복 중이라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항 5월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 달보다 7% 증가했다.

UBS 경제분석가들은 "물류·생산·통관 등에 발생한 차질이 4월 말부터 완화되기 시작했다"며 "한국의 5월 무역지표를 보건대 세계 수요가 여전히 강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생산이 재개됨에 따라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무역흑자는 4월 511억2000만 달러에서 5월 580억 달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무역지표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31일 경기 촉진과 고용 안정화를 겨냥해 대상을 집중한 33건에 달하는 강력한 경제지원 패키지를 공표했다. 경기안정책은 재정(7건)·금융(5건)·투자소비(6건)·식량안보(5건)·공급망(7건)·기본민생(3건) 등 6개 분야에 33개 항목에 이른다.

다만 일각에선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하지 않고서는 공식 GDP 목표인 5.5%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