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확대, 자본확충에 총자본 2.5% 증가
대출 증가로 위험가중자산 2.6% 확대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1분기 순이익 확대와 자본확충으로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3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9%, 14.22%, 15.52%, 6.42%를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총자본비율(-0.01%p) 및 단순기본자본비율(-0.08%p)은 소폭 하락했으나, 기본자본비율(+0.04%p)은 소폭 상승한 수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과 같았다.
이는 대출 증가로 위험가중자산이 2.6% 확대됐으나, 순이익 시현·증자 등으로 자본도 2.5%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제공
이에 따라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을 웃돌았다.
카카오, SC, 농협, 씨티, BNK, 산업 등 6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하거나 자본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에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웃돌았던 10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케이, 수출입, 하나, 우리, 수협, DGB, 신한, JB, KB, 기업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함에 따라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의 핵심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해 은행의 자본충실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