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외화증권 거래대금↓...수탁수수료 42%↓
IB부문 30%↑ 자기매매손익 69%↑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1분기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5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부진과 금리상승으로 인해 수탁수수료가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1조3014억원) 대비 58.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2조9946억원)와 비교하면 31.2% 감소했다.
1분기중 증권사 수수료수익은 3조9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전 분기보다는 1.1%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이 코스피(-6.0%), 코스닥(-30.1%), 외화증권(-14.5%) 모두 감소함에 따라 수탁수수료도 1조4597억원으로 줄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2조5216억원)보다 42.1% 감소한 수치다.
◆…금융감독원 제공
IB(투자은행)부문 수수료는 1조5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채권평가손실 등 주식·채권 자기매매손익은 감소했지만 파생관련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하며 순이익을 견인했다.
1분기중 증권사 자기매매손익은 전년 동기(1조973억원) 대비 68.8%, 전 분기(1조1624억원) 대비 59.3% 증가한 1조851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관련손익(-84.6%), 채권관련손익(-342.4%)은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파생관련손익(+1319.1%)이 급증한 영향이다.
외환·대출·펀드 등 기타자산손익은 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7%, 전 분기 대비 84.4% 감소했다.
1분기말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7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77조6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환산 10.8%, 평균 순자본비율은 707.9%를 기록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69.4%로 전년말 대비 33.6%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이익규모가 감소할 수 있단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익성장세가 둔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권사의 고위험자산 투자확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편, 1분기중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8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10조7000억원) 대비 21.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55조8000억원)와 비교하면 55.7% 증가한 수치다.
1분기말 전체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은 5325억원으로 전분기(5194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연환산 6.6%, 평균 순자본비율은 787.1%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