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루나 사태에 거래소 책임 다 했는지 짚어봐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루나 사태 이후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보유자 수가 20만명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위해 거래소가 올바른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2차 가상자산 당정간담회에서 “모든 투자는 자기책임 원칙이 우선 적용되고 위험한 투자에 대한 손실은 투자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디지털 자산의 건강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국회와 함께 입법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한 후 “실효성 있는 규율체계 마련을 위해서는 국제적 정합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다소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의 공정하고 투명한 규율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가상자산거래소의 자정 노력을 살펴 필요사항은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