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양자 컴퓨터를 통한 6G 저궤도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KAIST 이준구 교수 연구팀, 한동수 교수 연구팀과 6개월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D-웨이브(D-wave)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6G 저궤도위성 네트워크 구조 최적화를 연구했다.
위성 네트워크는 데이터가 오고 가는 경로가 연결점(node)의 수에 비례해 증가, 위성끼리 통신이 가능한 거리에 접근하면 망을 수시로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6G 저궤도위성 네트워크 최적화에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를 이차 비제한 이진 최적화 문제(QUBO)로 파악하고 양자컴퓨터로 하나의 위성에서 통신할 수 있는 주변 위성의 개수와 거리를 정해 양자컴퓨터로 빠르게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알고리즘은 기존 최적화 알고리즘 대비 홉(Hop)의 수와 경로 길이가 획기적으로 감소해 위성통신 환경에서도 지상 통신과 차이가 없는 초성능(1Gbps 이상의 이용자 체감속도)·초정밀(종단간 5ms 이하의 지연시간)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지상에서 고도 10km까지, 최대 시속 1천km로 움직이는 물체에도 통신을 연결하는 ‘초공간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적화된 위성통신을 이용하면 지상뿐만 아니라, 비행기나 사막 등 지금은 통신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6G 통신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 활용 연구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기업전용회선을 지난 4월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