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병원가기 어려운 1인가구 돕는 '병원동행서비스' 이용시민 3000명 돌파

아플 때 병원 방문을 도와주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이용자가 7개월 만에 3000명을 넘어섰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11월 시작한 '1인가구 병원 동행서비스'의 누적 이용자 수가 228일 만에 전날 기준 301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해 5월에 2000명을 넘어선 지 한 달여 만이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병원동행서비스)'는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매니저가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1인가구뿐 아니라 병원에 함께 갈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난 6개월간 연령대별 이용률은 30대 이하 3.8%, 40~50대 13.7%, 60대 23.5%, 70대 29%, 80대 이상 30%로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 만족도 역시 96%에 달한다고 시는 전했다.

병원동행서비스 이용 금액은 시간당 5000원으로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은 무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더 큰 상황임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시는 평소 문의가 잦은 내용과 서비스의 핵심 내용을 쉽게 알리고자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2주간 서울시 1인가구포털(1in.seoul.go.kr)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퀴즈 정답자 중 무작위로 추첨한 500명에게는 모바일 문화상품권(5000원 상당)을 지급한다.

아울러 시는 서비스 시행 1년을 맞는 올 하반기에 시민들의 체험담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이용자 수기 공모전'을 열 예정이다.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실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병원 동행서비스가 1인가구의 의료 고충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