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폐식용유 추출 친환경 '리뉴어블 벤젠' 첫 수출

SK지오센트릭이 폐식용유, 팜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납사(Renewable Naphtha)로 만든 '리뉴어블 벤젠'을 처음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과 핀란드 석유회사 네스테(Neste), 독일계 화학회사 코베스트로(Covestro)간 협력으로 생산된 리뉴어블 벤젠2000톤이 지난 14일 울산CLX SK부두에서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

리뉴어블 납사는 원유에서 추출한 일반 납사(Naphtha)와 달리 친환경 원료에서 뽑아지며 이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할 경우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지오센트릭은 리뉴어블 납사를 네스테로부터 공급받아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국제공인 인증 ISCC 플러스를 받은 울산공장에서 리뉴어블 벤젠을 생산하며 이를 코베스트로 중국 공장으로 수출하고 코베스트로가 최종적으로 친환경 폴리우레탄을 생산한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의 수요를 보유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까지 리뉴어블 벤젠을 지속 생산·수출하고 글로벌 석유화학기업과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급증하는 친환경 제품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우혁 SK지오센트릭 아로마틱사업부장은 "리뉴어블 납사로 리뉴어블 벤젠을 만들어 친환경 폴리우레탄 생산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기업간 협력으로 큰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