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237.5%↑ 금융지주채 120%↑...일반회사채 57.1%↓
주식 발행 78.7% 감소...IPO 53.5%↑ 유상증자 81.2%↓
◆…금융감독원 제공
5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조527억원(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가 57.1% 감소했지만 은행채가 237.5% 급증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18조6773억원으로 전월보다 12.4% 증가했다.
금융채는 전월 대비 54% 증가한 15조5520억원(239건) 규모로 발행됐다. 특히 만기도래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은행채(8조330억원) 발행이 전월 대비 237.5% 급증했다.
주요 회사별 발행금액은 신한은행(2조1730억원), 우리은행(1조5100억원), 국민은행(1조3200억원), 하나은행(1조2900억원), SC은행(8400억원) 등이다. 전체 발행액 대비 은행채 비중은 한달 새 14.3%에서 43.0%로 확대됐다.
금융지주채(1조2100억원) 역시 전월 대비 120% 급증했다. 반면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회사 등 기타금융채(6조3090억원)는 12%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5조원에서 2조1430억원으로 한달 새 2조8570억원(57.1%) 감소했다.
금감원은 만기도래금액이 전월 대비 25.2% 감소함에 따라 차환 발행이 45.5% 줄었으며 운영·시설 자금도 각각 63.3%, 74.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AA등급 이상 우량물 중심(1조6300억원, 76.1%)으로 발행됐으며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졌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9783억원으로 전월(1조5214억원) 대비 35.7% 감소했다.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의 경우 6258억원으로 전월 대비 562억원 줄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를 말한다.
5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3조989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5900억원(0.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 58억원 순발행에서 5월 1조593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금융감독원 제공
5월중 주식 발행규모는 7423억원(9건)으로 전월보다 2조7488억원(78.7%↓) 감소했다.
주식의 경우 기업공개(IPO)는 53.5% 증가했으나 전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유상증자(3조2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유상증자는 81.2% 감소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52조3769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증권회사의 CP 및 단기사채 발행이 각각 1조1000억원, 9조3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